옛날에 약을 처음 개발한 사람들은 자기가 먼저 먹어보다 중독되어 몇 번의 죽을 고비를 넘긴 후에 아무런 이상이 없으면 남한테 먹이거나
알려주었다.
그들이 의학의 선구자들이다.
히포크라테스, 하타, 편작, 이런 분들이 역사상 대표적인 명의들이다.
가까이 필자의 선친 인산 선생도 자신의 몸에 달걀만 한 뜸을 30년 이상 직접 뜨면서 쑥뜸묘법인 영구법(靈灸法)으로 정립하여 세상에 제시했는데, 단 한 번도 뜸을 떠 본 일도 없고, 공부한 일도 없는 사람들이 그것에 대해 가타부타 얘기하는 건 사실과 부합하지도 않고 사리에 맞지 않을 뿐만 아니라 도리에도 맞지 않는다.
환자들은 말할 것도 없고 의료인들까지도 을 거의 너덜너덜할 정도로 읽는 분들이 참 많다. 어떤 이는 쉰번 읽은 사람도 있다. 필자
또한 전편 교정 작업을 하면서 1천 페이지가 넘는 원고를 한 30차례 봤는데, 그런데도 요즘 를 아무 데나 펼치고 보면 생전 처음 보는 글같이 느껴지곤 한다.
과 는 자연계의 이치를 설명한 글이어서 읽을 때마다 새롭고 또 새롭다.
선친께서는 생전에 의료계의 장벽이 두텁기도 하거니와 그게 한두 번을 설득하고 설명한다고 해서 알아들을 수 있는 것이 못 된다고 말씀하시곤 했다.
다만 여러가지 환경이 변하면서 저절로 바뀌는 시기가 오는데, 그 때가 되면 크게 노력하지 않아도 순리적으로 받아들이게 된다고 하셨다.
인산의학은 자연의학이며 '참 의료'라고 말 할 수 있다. 또 자가의료라고도 할 수 있는데, 이런 '참 의료'를 전 인류에게 전하고 일깨워서 의료인도 의료기관도, 약도, 처방도 필요없는 건강한 사회를 구현하고자 했던 것이 선친의 일념이었고, 그 유지를 이어받아 필자 또한 선친의 큰 뜻을 등불 삼아 앞만 보고 걸어가며 세상에 뜻을 펼치고 있는 것이다.